[ 김은지 기자 ] IBK투자증권은 10일 고려아연의 올해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목표주가 57만9000원을 제시했다.
한유건 연구원이 추정한 고려아연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14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 14.5% 증가한 수치다. 한 연구원은 "1분기 아연 판매량은 광석 수급 시황이 빠듯해지면서 1만t 감소한 15만5000t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요소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고 말했다.
먼저 한 연구원은 제련수수료 협상이 우려보다 양호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제련수수료는 t당 172달러에 결정됐다.
그는 "단계적 확대(Escalation) 조항이 없어진 점은 아쉽지만 지불율(Payable ratio)은 85%로 유지됐다"며 "수수료는 작년 대비 16달러 하락했으나, IBK 추정 140달러 대비 양호해 제련수수료(TC)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아연 가격은 작년 평균 톤당 2069달러였으나 올해 예상 평균 가격은 2670달러다. 한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 및 프리미엄 상승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올해 실적은 고려아연이 제시했던 추정치보다 양호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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