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 '가성비 왕' 티볼리
첨단운전자보조장치 등 안전성↑
최저 1651만원…지난달 5400대 판매
도심 곳곳에 벚꽃과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봄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때다. 가족, 연인과 놀러갈 때는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제격이다. SUV는 세단보다 차체가 높아 부담 없이 비포장도로를 달릴 수 있고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특히 가족 수가 적은 요즘은 소형 SUV가 인기다.
티볼리는 2015년 초 시장에 나왔지만 아직 건재하다. 지난달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3.1% 늘어난 5424대에 달한다. 티볼리는 디젤 모델 기준으로 최고 출력 115마력, 최대 토크 30.6㎏·m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L당 14.7㎞(2륜구동 자동변속기 기준). 넉넉한 수납공간과 시트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뒷좌석이 장점이다. 최근엔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와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개선했다. 가격이 1651만~2346만원으로 경쟁 차량보다 저렴하다.
■ '연비王' QM3
복합연비 L당 17.7㎞ 동급 최고 자랑
외장·지붕 色 고를 수 있어 20~30代 취향저격
QM3는 연비가 동급 최고 수준이다. 복합연비는 L당 17.7㎞다. 다만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90마력, 22.4㎏·m로 경쟁사보다 낮다. 1.5L 디젤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외장과 지붕 색상을 달리해 운전자가 개성을 연출할 수 있다. 차량 후미등에는 세 가지 데칼 디자인을 선보였다. 시트를 원하는 색상으로 바꾸거나 소비자가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달 수도 있다. QM3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60.3% 늘어난 1627대가 팔렸다. 가격은 2220만~2495만원.
■ 얼굴 바꾼 신형 트랙스
1.6L 디젤 모델 최고 출력 135마력
통합형 보디프레임 채택, 묵직한 코너링
한국GM이 지난해 10월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시장에 내놓은 신형 트랙스는 탄탄한 성능이 강점이다. 1.6L 디젤 모델은 최고 출력이 135마력이다. 최대 토크는 32.8㎞·m. 경쟁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의 성능이다. 복합연비는 L당 14.7㎞다.
트랙스는 차체 상부와 하부 프레임을 연결한 통합형 보디프레임을 채택해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단단한 하체는 코너를 돌아나갈 때 묵직한 느낌을 준다. 전방충돌경고·차선이탈경보·사각지대경고 시스템 등도 갖췄다.
지난달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01.8% 늘어난 2022대다. 가격은 1845만~2605만원.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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