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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플러스]삼성전자, 오르고 또 오르고…"주가 상승 요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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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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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혜원 기자 ]
    "역시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첫 분기부터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자 시장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신규 스마트폰의 부재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1분기에 9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조원 초반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증권업계 예상도 훌쩍 뛰어넘었다.

    깜짝 실적의 주역은 '반도체'였다. 전문가들은 1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6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영업이익의 70% 가량을 반도체에서 벌어들인 것이다.

    2분기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출시하면서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덩달아 주가 기대감도 뛰었다. 호(好)실적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290만원까지 치솟았다.

    ◆ 반도체 덕에 웃었다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잠정)은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48.20%, 작년 4분기보다는 7.38% 늘었다. 매출액은 50조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0.44% 증가했다, 전 분기보다는 6.24% 줄었다.

    반도체의 '슈퍼사이클' 호황 덕을 봤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부문에서 6조6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 4분기(4조9500억원) 이익의 규모도 크게 넘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고급 스마트폰 생산에 나서면서 고용량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익이 늘었다. 사물인터넷(IoT)·스마트카·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이 뜨면서 서버용 반도체도 잘 팔렸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이 거둔 것"이라며 "특히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서버용 반도체 수요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 갤럭시S8 등판에 실적 개선세 '쭉'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기대작인 갤럭시S8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이 오는 21일에는 한국, 유럽 시장에서, 28일에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다"며 "2분기 IM부문에서만 이익이 전 분기 대비 2조원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의 호조에 더해 IM(IT·모바일) 사업부의 이익까지 뛰면서 2분기에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2분기 적게는 10조원에서 최대 1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11조2674억원이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집계됐다.

    ◆ 목표가 290만원 등장

    양호한 실적 덕분에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200만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도 활력을 찾을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여서다.

    지배구조 개편 지연 가능성과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투자가들은 '실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지연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수사라는 이슈들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며 "지금까지 주가에는 철저히 실적 프리미엄만 반영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기가 늦춰질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지배구조 개편을 이루어낼 것이라는 점엔 이견이 없다"며 "실적 개선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가에 호재를 미칠 요인이 많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또한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거론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주주들은 기업에 대한 신뢰를 당장 거두지 않았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과 주주 환원책 등을 높이 산다"고 강조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KB증권은 270만원을 메리츠종금증권은 272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85만원까지 높여 잡았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나타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증권은 가장 높은 수준인 290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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