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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고민알면 입사 보인다..."신상품,중동시장,소비트렌드 아는 사람 뽑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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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이시은 JOB 인턴기자) 지난달 30일 성균관대학교에서 마무리 된 2017 아모레퍼시픽 캠퍼스 리크루팅은 매번 대강당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지난해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인크루트) 3위’에 선정된 아모레의 인기는 여전했다. 현장에서는 ‘부스터 제도’, ‘아름다움에 대한 설명’ 등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아모레의 채용방식에 대한 솔직한 궁금증과 해설이 오갔다.

올 상반기 아모레퍼시픽의 채용 직무는 경영지원, R&D, 마케팅 등 20여 가지에 이른다. 아모레퍼시픽은 채용이 다소 복잡하다. 인사팀 방주영 차장은 “회사가 지향하는 바는 ‘글로벌’, ‘도전’이며 30가지 브랜드를 운영하는 만큼 다양한 역량을 지닌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모레퍼시픽 채용의 특징은 1차(역량평가)면접 이후 진행하는 ‘부스터(Booster)’제도다. 방 차장은 부스터 제도가 ‘인턴’과는 다름을 강조했다. 그는 “6주간 진행하는 이 제도는 ‘업무 능력’에 대한 평가가 목적이 아닌, 수많은 직무 중 자신과 적합한 것이 어떤 영역인지 알아보자는 취지다”며 “실제 프로젝트를 경험해보면서, 또 담당자들과 부서 변경 등을 협의하면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마케팅 부서 지원자는 기존 배치부서에서 맞지 않는 부분과 그에 따라 배정 받은 부서가 자신과 왜 적합할지를 ‘회사의 용어’를 통해 잘 설명해 좋은 인상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채용설명회에선 아모레퍼시픽의 ‘자기소개서(자소서)’에 대한 문의가 뜨거웠다. 아모레퍼시픽의 자소서는 구직자 커뮤니티에서 ‘추상적 문항’으로 유명하다. 방 차장은 “이러한 구직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올해 채용부터는 문항에 ‘구체성’을 드러낼 수 있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개된 5가지 자기소개서 항목 중에서 그는 “네 번째 항목인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름다움이 왜 필요한지 정의하고 입사 후 이를 어떻게 소명할지 기술하라’는 여전히 추상적으로 느껴질 것 같다”며 한 가지 ‘해법’을 공개했다.

‘해법’은 바로 ‘아름다움’의 범위를 ‘자신의 직무’와 연결시키라는 것이다. 이날 공개된 우수사례는 현재 인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원자의 실제 사례로 알려졌다. 그 인사팀 직원은 자소서에서 “사람은 적재적소에서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때에 행복해지고 아름다울 수 있다. 그러므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름다움’은 인사 업무 역량이 잘 발휘될 때 드러날 수 있다”고 말해 그해 담당자들이 뽑은 ‘최고 답변’으로 선정됐다. 명사 그대로의 ‘아름다움’의 의미에 집착한다면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면접팁도 공개됐다. 방 차장은 “면접 과정 중 평소 자주 접하는 ‘화장품’인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에 관한 관심을 어필하는 지원자가 많다”며 “이와 함께 반드시 ‘기업 가치와 직무에 대한 이해’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등 해외 시장 개척, 브랜드 신상품,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의 대응방안 등은 아모레퍼시픽이 ‘현재 하고 있는 고민’이다.

아모레퍼시픽 채용은 오는 1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amorepacific.co.kr/home.do)를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내부 ‘입사도우미’ 정보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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