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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닉스, 스마트 센서로 미래 40년 준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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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제2 도약 나선 박용진 대표

산업용 센서기술 국산화, 일본·중동 등 12개국에 법인
공장 컨설팅으로 영역 확대…2030년 '1조 매출' 이룰 것



[ 김정은 기자 ]
오토닉스는 국내 1위 산업용 센서업체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센서를 처음으로 국산화했고,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거둬들인다. 오토닉스에 갑자기 제동이 걸린 건 2년 전이었다. 창업주 박환기 회장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면서 덜컥 ‘2세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장남 박용진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젊은 오토닉스’를 내걸고 다양한 실험을 통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의 스마트공장 변화에 대비해 단단히 채비도 갖췄다. 곧 창업 40주년을 맞는 오토닉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공격 경영에 나선 2세 기업인

오토닉스는 최근 국내외 사업이 안정화되고 매출이 늘면서 ‘2세 시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스마트공장 트렌드가 ‘제2의 도약’을 맞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기술력과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공장 자동화 관련 컨설팅 사업까지 넓혀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10년 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연구소와 상품기획, 신사업 등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했다”며 “승진 체계를 직원들과 동등하게 적용해 대표이사 취임 직전 직급이 대리였다”고 말했다.

취임 후 지난 2년간 다양한 경영 실험에 나섰다. ‘사람이 자산’이라는 생각에 독자적인 교육 시스템을 만들었다. 임원 전용 식당을 없앴으며, 직원 휴가를 늘리고, 자율 복장으로 바꿨다. 오는 6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전 직원과 경남 통영으로 여행을 갈 예정이다.

얼마 전엔 경남 지역 중견기업 2, 3세 경영인들과 국내 최초의 기업연합 창업투자사 ‘라이트하우스 컴바인 인베스트’를 세웠다. 평소 친분 있던 조광페인트, 기성전선, 선보공업, 태광 등 8개 회사 2, 3세들과 의기투합했다. 박 대표는 “정보기술(IT)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 기반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지역 업체들이 연합해 창업 생태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탄탄한 기술력…해외에 일찍 눈떠”

오토닉스는 1977년 창업주가 부산 국제시장 구석에 보증금 200만원짜리 사무실을 얻어 시작한 국제전자가 전신이다. ‘자동화와 전자장치’라는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 생산품은 센서, 제어기기, 레이저 시스템 등 산업 자동화 기기다. 국내 센서 시장에서 오토닉스의 점유율은 60%다.

경쟁력은 기술력에서 나온다. 업계 최대 규모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 인력은 전체 인원의 27%로,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제품 기획부터 사후관리까지 가능한 몇 안 되는 회사다. 박 대표는 “2019년 서울 마곡지구에 R&D센터를 완공해 부산과 송도에 나눠져 있던 연구소를 통합할 계획”이라며 “서울권의 우수 인재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 등에 의존하지 않고 1990년대 초반 일찌감치 해외 시장 개척에 눈을 떴다. 인도네시아 일본 브라질 등 전 세계 12개국에 법인을 세웠다. 박 대표는 “다음달 이란에 사무소를 열고 중동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취임 이후 유독 주력한 중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등 성과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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