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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7% "내년 부동산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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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7% "내년 부동산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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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개발연구원 설문조사
    매매가 하락·전셋값은 보합 예상
    "LTV·DTI는 현수준 유지해야"


    [ 김형규 기자 ]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6명 정도는 내년에 부동산 시장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학계와 연구원, 금융회사, 건설사 등 업계 전문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1년 뒤 부동산시장이 나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6.3%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좋을 것’이라는 응답은 3.9%에 불과했다. KDI는 “부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중이 전분기보다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긍정적일 것이라는 답변에 비해 크게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56.8%가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셋값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가 46.1%로 가장 많았다. 또 60% 넘는 응답자가 1년 후 매매 거래량과 분양 물량이 줄고 미분양 물량은 늘 것으로 예상했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KDI는 “올해부터 집단 대출과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에 맞춤형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다수 응답자가 LTV, DTI 수준을 양호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세제 및 복지정책과 관련해 교수 및 연구원은 현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금융회사와 건설사 관계자들은 주택 관련 세제지원 연장과 복지 확대 필요성을 지적했다.



    현재 부동산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중이 감소하고 보통 이하로 평가한 응답자가 증가하는 등 전분기보다 부정적 인식이 확대됐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좋음+매우 좋음) 비중은 전분기(17.7%)보다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보통과 부정적인 평가(나쁨+매우 나쁨) 비중은 각각 8.8%포인트와 1.9%포인트 상승한 59.8%와 33.3%로 집계됐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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