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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현장] '고등래퍼' 제작진이 밝힌 참가자 사생활 논란, 그리고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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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현장] '고등래퍼' 제작진이 밝힌 참가자 사생활 논란, 그리고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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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는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를 잇는 Mnet의 화제작이자 성공작으로 남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고등래퍼'가 10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이제 시즌 2를 향해 나아간다.

최근 종영한 Mnet '고등래퍼'는 래퍼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이 랩 대항전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10대들의 삶과 꿈을 힙합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힙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데에 일조했다.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고등래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익조 CP를 비롯해 TOP3 양홍원, 최하민, 조원우가 참석했다.

이날 고 CP는 "힙합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은데 힙합으로 희망과 꿈을 이루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극단적이고 치열한 것보다는 우정 어린 경쟁을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고등래퍼' 제작진은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일반인 참가자 검증 논란에 대한 우려에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친구는 없었다"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 했다. 단 1회 만에 논란이 불거지고 만 것.

첫 회부터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장용준은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부모를 향해 패륜적인 언사를 했다는 폭로성 글이 공개돼 결국 하차했다.


양홍원 역시 동창이라는 한 네티즌이 그에 대해 "일진·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폭로했다. 그럼에도 뛰어난 실력으로 파이널 결승전까지 올라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양홍원은 "피해 친구가 사과를 받아줄 생각은 있지만 촬영 도중에 받을 생각은 없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고 CP는 "과거에 잘못을 했더라도 기회를 한 번 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세심하게 고려해서 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까지도 객관적인 가이드라인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며 "시청자들이 최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프로그램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내에서 절충선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는 다음 시즌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10대들의 문화와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주자는 기획 의도보다도 참가자들의 사생활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화제성 면에서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방송 직후 참가자들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고, 순위 안에 든 참가자들은 10대를 대표하는 래퍼가 됐다.


현재 '고등래퍼' 측은 참가자들의 뜻을 수렴해 기획사와 연결해주거나 음악 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시즌2 제작이 확정되면서 이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제작은 올해 수능이 끝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시즌 2에 대해 고 CP는 "프로그램 후반으로 갈수록 경쟁 구도만 비춰지고 학생들의 밝은 모습들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보여드리는 방향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0대들 사이 대표적인 래퍼는 양홍원, 김동현이었다. 이제 최하민, 조원우 등 다른 친구들의 이름도 들어갔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친구들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 확실한 꿈과 의지가 있고 재능 있는 친구들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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