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장애 줄이기 위한 것 시간 맞춰 먹는 게 바람직
[ 조미현 기자 ]
일반적으로 식후 30분에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골다공증 치료제 등은 식전에 먹어야 한다. 약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지도에 따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의 ‘올바른 약 복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4일 발표했다. 통상 ‘하루 세 번, 식후 30분’이라는 약 복용법은 약물에 따른 위장 장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식사를 거르더라도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의약품이 아니면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이부프로펜, 디클로페낙 성분의 소염진통제와 철분제는 빈속에 먹으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식전에 먹는 의약품도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는 음식물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식사 1시간 전에 복용한다. 수크랄페이트 성분의 위장약은 위장관 내에서 젤을 형성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약이다. 식사 1∼2시간 전에 복용해야 식후 분비되는 위산과 음식물에 의한 자극으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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