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89.14

  • 74.43
  • 1.44%
코스닥

1,080.77

  • 27.64
  • 2.49%
1/2

"경기민감주 더 간다"vs"내수주로 갈아탈 때"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경기민감주 더 간다"vs"내수주로 갈아탈 때"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둘로 갈라진 대형 증권사들의 증시 전망

    "내수주로 시장 색깔 바뀐다"
    이마트·호텔신라·SPC삼립 등 상승장서 소외됐던 내수주 반등
    "새 정부 출범후 내수활성화 수혜"


    "여전히 경기민감주 장세"
    3월 수출 2년3개월 만에 최대…철강·화학·기계 업종 실적 호조
    "IT주 강세는 계속" 이구동성


    [ 최만수 기자 ] “경기민감주냐 내수주냐.” 4월 증시 주도주를 놓고 증권사들의 논쟁이 뜨겁다. 올 들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정보기술(IT)과 철강, 화학 업종이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게 논란의 시작이었다.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은 시장의 관심이 상승장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내수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민감주의 ‘저가 매력’이 사라진 만큼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정반대 견해를 내놨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이어지는 한 경기민감주 주가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의류·식음료주 모처럼 강세

    현대백화점은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500원(3.45%) 오른 10만5000원에 마쳤다. 의류의 LF(2.67%), 식음료의 농심(1.45%), 레저의 CJ CGV(1.13%), 화장품의 아모레퍼시픽(1.07%) 등 주요 내수업종을 대표하는 주식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와 반대로 포스코(-2.65%) 에쓰오일(-3.82%) LG화학(-3.41%) 등 철강·화학·기계 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내수주 강세, 수출주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이런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물가 상승→경기민감업종 강세’라는 논리 구조가 깨졌다는 해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산유국 감산 합의 등 공급 감소에 의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수출이 주력인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줄면 내수주 재평가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내수주 장세’의 근거로 꼽았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1월을 저점으로 2개월 연속 반등했다는 설명이다. 박소연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대통령 탄핵 사태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바닥을 찍었다”며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내수 활성화 목소리가 높아진다면 내수주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격차가 줄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2015년 20~40배까지 높아진 내수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5~25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IT업종은 모든 증권사가 좋게 봐


    여전히 경기민감주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수출이 2년3개월 만에 최대치인 489억달러에 달했을 만큼 수출 경기가 호조를 띠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민감주를 버려야 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포스코가 1조2000억원(영업이익)의 깜짝 실적을 발표한 것처럼 철강 화학 기계 업종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수주로 갈아타야 할 시점은 일러야 하반기”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믿음도 굳건하다. 박중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이 본격적으로 긴축을 강화하기 전까지는 큰 그림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 추세가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내수주 강세를 주장하는 측에서도 IT업종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1분기 실적시즌을 전후로 다시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