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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류 콘텐츠서도 성과낸 서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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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홀딩스 엔터 자회사 드림이앤엠 5년 만에 흑자전환


[ 이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4월4일 오후 1시56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이 이끄는 셀트리온홀딩스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드림이앤엠(드림E&M)이 설립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드림이앤엠은 4일 감사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매출 228억원, 영업이익 8억6000만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첫 감사보고서를 낸 2013사업연도 이후 첫 흑자다.

2013~2015년엔 각각 24억원, 21억원, 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전년(19억원)에 비해 열 배 넘게 불어났다.

2012년 1월 설립한 드림이앤엠은 서 회장이 지분 93.86%를 보유한 셀트리온홀딩스의 100% 자회사다. 드라마와 예능 등 한류 콘텐츠 제작과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2014년 30%대 시청률을 올린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을 비롯해 ‘천명’ ‘사랑과 전쟁2’ 등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방송 제작 부문에서만 1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영작은 KBS ‘마스터-국수의 신’, SBS ‘당신은 선물’, JTBC ‘청춘시대’ 등이다.

드림이앤엠 모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2010년 바이오의약품 판매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시가총액 10조원을 웃도는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의 단일 최대주주(지분율 19.35%)지만 연결 대상 종속기업은 드림이앤엠이 유일하다. 셀트리온은 관계기업으로 회계처리하고 있다.

서 회장은 드림이앤엠 외에도 화장품업체인 셀트리온스킨큐어(옛 셀트리온지에스씨)를 보유하며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00년 6월 설립한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셀트리온그룹에 임상시험용 부자재 등을 공급하다가 2013년 3월 BB크림 제조사 한스킨을 인수해 화장품사업에 진출했다. 서 회장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69.55%다. 지난해 매출은 37억원, 영업손실은 48억원이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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