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제넥신과 한독은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 올렌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내분비학회인 '제99회 Endo 2017'에서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소아 임상2상에 대한 일부 결과 및 성인임상 2상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소아 2상과 관련해서는 전체 피험자의 약 50%인 24명의 3개월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연평균 키성장률 데이터가 공개됐다.
GX-H9은 3개월 결과로 연평균 키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대조군인 1일 제형 성장호르몬의 연간 키성장률인 12.7cm 대비, 월 2회 투여군(kg당 2.4mg)에서는 연평균 12.4cm의 키성장률을 확인했다. 주 1회 1.2mg과 0.8mg 투여군에서는 각각 연평균 15.3cm와 10.7cm의 키성장률을 예측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GX-H9가 기존 1일 투여가 아닌 월 2회 및 주 1회 투여를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성인 2상과 소아 2상 모두 약동학(PK)과 약력학(PD)분석에서 투약군간 용량의존적 혈중 농도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임상 결과를 통해 GX-H9의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고, 이상반응 또한 대조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제넥신이 한독과 공동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은 제넥신의 지속형 기술인 '하이브리드 에프씨(hyFc)'를 적용한 혁신 신약이다. 기존 1일 제형 성장호르몬과는 달리, 최대 월 2회 투여가 가능한 차세대 신약이다.
GX-H9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4분기에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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