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30일 오후 대학본부 3층 접견실에서 ‘2017학년도 1학기 박제이슨 장학금 장학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스파크인터내쇼날 박신환 대표는 한국해양대를 방문, 장학생으로 선발된 해사대학생 2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박제이슨 장학금은 박신환 대표의 아들이자 한국해양대 해사대학생이었던 고 박제이슨(박요성) 씨의 훌륭한 삶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설립된 장학금이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한국해양대 3억원을 출연했다. 해사대학 3학년 학생 중 인성이 특별히 훌륭한 모범학생을 선발해 2년간 매학기 학업지원비 150만원을 지급해왔다.
박 대표는 이날 장학금 기증식에서 수혜학생들에게 “한 인간으로서 훌륭한 면모를 보였던 제이슨의 품성을 본받아 대학과 해양업계,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거듭나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슨씨는 2008년 해사대학 해사수송과학부에 입학해 2011년까지 재적하다 불의의 사고로 졸업을 하지 못했다. 강한 리더십으로 솔선수범하며 모범적으로 대학생활을 했던 그는 허리디스크로 휴학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던 중 원인 불명의 심정지로 뇌사상태에 빠졌고, 장기기증으로 74명에게 새 삶을 안겨주고 생을 마감했다. 이러한 고인의 고귀한 삶을 기리며 한국해양대는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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