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며 울분을 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31일 새벽까지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지지자들 70여 명은 "구속영장 기각"을 외치며 심야 시간까지 집회 장소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 3시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소식이 나오자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반발했다.
각각 울분을 통하는 가운데 오열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일부 지지자는 마이크를 잡고 "계획대로 된 각본에 맞춘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분위기가 격앙되면서 경찰과 취재진을 향해 욕설과 위협을 벌이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서울구치소로 옮겨가기도 했다.
같은 시간 삼성동 자택 앞을 지키던 10여 명의 지지자들도 당혹스러워하며 반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모임인 '근혜동산' 회원들은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영장 발부 소식을 듣곤 지지자들과 함께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 총재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되는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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