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E클래스 카브리올레와 E클래스 쿠페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E클래스 라인업을 완성해 국내 수입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벤츠는 지난해 E클래스의 선전에 힘입어 2003년 한국법인을 세운 뒤 처음으로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작년 6월 7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한 E클래스 모델을 선보였다. 연말까지 총 1만6366대가 팔렸다. 올 들어서도 E클래스 차량들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 1~4위를 휩쓰는 등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E클래스 카브리올레(오픈카)는 머리 받침대(헤드레스트)에서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에어스카프’ 등 개선된 기술을 적용했다. 추운 계절에도 지붕을 열고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오픈 에어링’이 가능하다.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디자인에 여러 최신 기술이 더해져 오픈카임에도 여유로운 장거리주행이 가능하다. 패브릭(천) 소재 지붕은 감각적인 라인이 녹아 있다.
E클래스 쿠페는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돋보인다. 트렁크까지 물 흐르듯 이어지는 루프(지붕) 라인은 절묘한 균형을 유지한다. 여기에 강력한 엔진 성능과 편안한 서스펜션이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벤츠는 올 하반기 E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클래스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면서 판매 강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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