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용주 기자 ] 국내 대표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는 이번 서울모터쇼에 ‘기술 기반의 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64종의 부품과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기반 기술인 섀시 시스템(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과 운전자보조시스템(DAS) 부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만도는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능동형 브레이크 켈리퍼(ARC), 후륜 제어를 통해 차의 안정성을 높인 후륜 조향시스템(RWS), 최적의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지능형 현가장치(SDC), 카메라와 레이더를 이용한 운전자 편의안전 기능 등의 기술도 선보였다.
모터쇼의 독특한 전시기법 또한 이목을 끌었다. 모션 인식 모니터를 활용해 관람객이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작동 원리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실제 자동차를 접목해 만든 모듈카는 관람객이 섀시·전자·친환경 제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한 3D체험관도 주목받았다. 관람객들이 긴급 자동 제동시스템(AEB), 교차로 충돌 방지 지원 시스템(JA), 자동 조향시스템(AES) 등을 실제 운전하는 것과 같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만도는 ‘안양한라 아이스하키’ 가상현실 체험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체험자의 움직임에 따라 가상현실 공간에서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 유니폼을 입고 골키퍼가 돼 퍽을 막는 게임이다. 한라가 후원하는 아이스하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만도는 최첨단 자동차 기술을 적용한 전기 자전거 ‘만도풋루스’를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차세대 제품으로,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연동 시스템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보안성과 안정성, 조작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주행거리 또한 100㎞ 이상으로 늘었다.
이 외에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문 4개사인 한라홀딩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만도브로제, 한라 스텍폴도 참가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블랙박스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만도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에서 만도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용주 오토타임즈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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