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윤 산업부 기자) KT가 입사지원자들의 끼와 열정만을 보고 뽑는 탈스펙 전형 ‘KT스타오디션’을 지방에서도 개최한다. KT는 28일 KT스타오디션 모집공고를 통해 “수도권 지원자는 4월9일, 지방 지원자는 4월11일에 스타오디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서울에서만 스타오디션을 진행했지만 지방 참가자들이 늘면서 지원자들을 위해 서울 뿐아니라 부산,대구,광주,전주(전북),대전(충남),청주(충북),원주(강원) 등 7곳에서도 진행키로 했다.
스타오디션 참가지원은 31일까지며, 지원자는 KT스타오디션 홈페이지(www.2017ksa.com)에서 할수 있다. 지원자는 참가신청서에 스펙대신 이름,연락처,지원직무에 대해 500자이내 열정을 담으면 된다. 오디션 대상자 는 4월5일 발표한다.
스타오디션 지원분야도 확대됐다. 경영전략,마케팅기획,영업마케팅,네트워크,에너지,보안,IT(정보기술) 등으로 사실상 채용전분야다.
오디션은 지원자가 지원분야의 팀장 3명앞에서 5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식이다. 면접관은 질문도 하지 않는다. 오로지 지원자의 직무에 대한 열정 하나를 보고 A,B,C평가를 내린다. 지난해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박우식 팀장은 “5분동안 열정을 가지고 PT를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며 “지원분야에 대한 관심과 준비된 인재임을 표현했다면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KT스타오디션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꿀 오디션’으로 통한다. 2013년부터 시작한 KT오디션은 절대평가를 통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발표자 모두에게 공채지원시 서류전형을 면제시켜 준다. 스타오디션을 통해 서류면제 혜택자는 매회 50~80%에 이를 정도다. 이렇게 오디션 통과율이 높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원자가 늘고 있다. 2015년에는 450명이 지원하여 200명이 오디션을 봤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2600명이 넘게 지원하여 오디션 선발 경쟁률만 10대1에 달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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