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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무사인양·온전한 수습 기원'…눈물속 종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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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6명과 4대 종단 관계자를 태운 무궁화5호에서는 28일 정오께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의식이 진행됐다.

미수습자 가족 중에서는 단원고 학생 조은화 양과 허다윤 양의 부모와, 양승진 교사의 부인, 권재근 씨·권혁규 군의 가족이 배에 올랐다.

천주교·원불교·개신교·불교 등 4대 종단에서는 민세영 진도성당 주임신부, 원불교 광주전남교구 장형규 사무국장, 오현선 호남신학대 교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국장 지상스님 등이 참여했다.

먼저 민세영 신부가 일렬로 선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다가가 기도문을 낭독했다. 이어 향을 피우고 바다에 성수를 뿌렸다. 이어진 원불교 의식에서는 경종(영령이 깨어나라는 의미)을 울리고 목탁을 두드리며 '천도의 노래'를 읊었다.

지상스님의 반야심경 봉독을 끝으로 20여 분 만에 의식은 끝났다. 이후 종교인들은 가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조은화양 어머니는 "배는 올라왔지만 배 안에 아직 사람 9명이 있다. 모두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우리처럼 아픈 사람들, 아이들을 바닷속에 3년이나 놔두고 말 한마디 못하는 부모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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