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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도약하는 울산·경주·포항] "IT·BT·게놈·수소산업 확실히 키워 '산업수도' 위상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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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기현 울산시장

미래 100년 울산 창조프로젝트
100억 청년창업펀드 조성하고 조선업 퇴직자 재취업 지원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 육성 '울산 게놈 프로젝트'도 순항



[ 하인식 기자 ] 김기현 울산시장은 울산의 제조업 체질을 개선하고 4차 산업혁명과 관광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미래100년 울산 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침체에 빠진 주력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IT(정보기술), BT(바이오산업), 게놈산업, 3차원(3D) 프린팅산업, 수소산업, 소재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의 불꽃을 더 키워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고 경제 활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경제의 위기는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3대 주력 업종에 장기 의존했기 때문”이라며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울산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국이 울산을 다시 보고, 가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제조업이 여전히 어렵습니다.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해양산업이 고비용 저효율 등의 구조적 문제점을 간과하다 세계 경제 불황까지 겹치면서 총체적 난국을 맞아 충격이 큰 것입니다. 2011년 1000억달러를 넘어섰던 울산 수출액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고, 조선과 석유화학업체는 인력 구조조정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제조업에 창조·혁신을 불어넣으며 체질 개선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청년 실업률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4분기 울산 청년실업률은 11.7%로 전국 평균 8.4%를 넘어섰습니다. 시는 100억원 규모의 청년 창업펀드를 결성해 청년 창업 생태계 기반 구축과 관련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환경 조성에 나설 것입니다. 수출 전문딜러 양성을 위한 청년보부상 사업도 추진해 수출 전문딜러 50명을 육성하고 이들이 울산지역 우수 수출 품목으로 선정된 100개 상품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업 퇴직자 전직·재취업 지원과 함께 중장년층을 위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울산형 게놈프로젝트에 전국적으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게놈(유전체)을 해독·분석해 100세 무병 장수 시대를 열어가는 ‘울산 게놈 프로젝트’ 2차 사업 모집이 접수 이틀 만에 목표인원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UNIST와 울산대병원은 기증받은 혈액으로 임상정보와 결합한 게놈 빅데이터를 생산해 향후 게놈산업 및 맞춤형 의료산업의 핵심 기술로 활용합니다. 혈액 제공자에게는 개인별 생애주기에서 발생 가능한 질병 유무를 데이터로 도출해 건강리포트로 제공하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입니다. 시는 향후 3년간 한국인 1만명의 유전자를 기증받아 게놈 연구를 통해 인간의 무병장수 시대를 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2000년에는 한 사람의 게놈을 분석하는 데 25억달러가 들었지만 작년에는 1000달러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3~5년 사이 인간 게놈으로 엄청난 일이 울산에서 벌어질 것입니다. 시장조사기관들은 게놈산업 규모가 2020년이면 2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발빠른 행보입니다.

“울산은 4차 산업의 핵심 전략을 게놈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조선 산업의 IT 융합과 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수소·2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산업, 3D 프린팅 등에서 찾고 있습니다. 3D 프린팅 사업과 관련해서는 이미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3D 프린팅 응용 친환경자동차 부품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환자 맞춤형 조직재건용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개발, 차세대 조선에너지 부품 3D 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구축 등 7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무인자율주행차 관련 자동차 부품과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초소형 발전, 웨어러블 디바이스, 빅데이터, 지능형 사물인터넷, 스마트 팩토리, 바이오메디컬 등 모두 18개 분야의 신수종 주력산업도 육성하고 있습니다. 울산 주력산업이 위기라지만 7만2000여개 기업, 120만 울산시민이 힘을 합하면 울산에서 4차 산업혁명의 위대한 여정을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울산방문의 해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을 부자로 만든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한 지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한 해입니다. 시는 성년 울산을 기념하기 위해 울산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념행사와 축제, 국제행사 등으로 올해 400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울산에 유치하겠습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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