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인사 응원 메시지
이준식 부총리 "학교서 창업마인드 심어줘야"
이기권 고용부 장관 "NCS 채택 고교 취업률 두배로"
[ 장진모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2일 ‘고졸인재 잡콘서트’ 개막식에 참석해 “능력 중심 채용문화 확산과 일학습병행제, ‘선(先)취업 후(後)진학’ 등을 강화해 고졸 인재들의 일자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행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능력 중심의 채용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고졸인재 잡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행은 “이제는 학력이나 스펙이 아니라 직무능력만 있으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돼야 한다”며 “능력 중심 채용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을 비롯한 사회 각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6년째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김기웅 사장님을 비롯한 한국경제신문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앞서 황 대행은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기웅 한경 사장, 박용호 청년위원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용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등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장관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시범적으로 채택한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지난 3년간 두 배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용순 직능원장은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했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특성화고 출신 중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들어가 연봉 4000만원을 받는 사람도 있다”며 “이런 성공사례를 많이 알려 고졸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창업은 아무리 제도적으로 잘 뒷받침돼도 활성화되기가 쉽지 않다”며 “창업은 열기가 중요한데 고교 때부터 창업 마인드를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이 “우리은행은 고졸 인재를 가장 많이 뽑는 은행이죠”라고 묻자, 이 행장이 “맞습니다”고 했다. 이어 김 사장이 “혹시 (대행님) 따님이 우리은행에 다니는 게 아닌가요”라고 하자, 황 대행은 “모르겠습니다”고 말해 주위에 폭소가 터졌다. “나는 ‘흙수저’ 중에서도 ‘무(無)수저’”라고 스스로 밝힌 적이 있는 황 대행은 “제가 사실은 고등학교 졸업 후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입학 대신 취업을 고려하기도 했습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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