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세 번째 '경선 토론'
남경필 "일자리 대통령 될 것"
[ 김채연 기자 ]
바른정당 대선 경선에 나선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21일 세 번째 맞짱 토론을 벌였다. 두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 여부, 일자리·교육 공약 등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슬로건을 내건 남 지사는 이날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정책토론회에서 “우리 국민들이 먹고살기 힘든데 정치인들은 싸움만 한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하나도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 안보 문제는 바른정당이 확 바꿔야 한다. 그 중심에 남경필이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어떻게 정치를 하나로 만들고, 국민을 통합해서 그 결과로 안보튼튼, 경제튼튼할 수 있는지만 말씀드리겠다”며 “대한민국을 통합시키고 일자리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보수층 민심을 겨냥한 듯 박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에 대해 “우리 손으로 뽑은 박 전 대통령이 임기를 못 채우고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당하고 오늘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참 쓰렸다”면서도 “그런데 국가 지도자로서 공인 박근혜에 대한 제 생각은 한 번도 흐트러진 적이 없다. 그분이 성공한 정권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라고 온갖 박해를 받아가며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에서 나올 때도 마지막까지 개혁해보고 싶었지만 그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동지들과 외로운 길을 시작했다”며 “이번 경선에서 저를 선택해 주면 여러분들께 기적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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