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합병 거쳐 5월 코스닥 상장
이 기사는 03월21일(15: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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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이치스팩5호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광섬유 융착접속기 전문기업 ㈜이노인스트루먼트와의 합병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승인으로 엔에이치스팩5호는 사명을 이노인스트루먼트로 바꾸고 다음 달 말 합병을 거쳐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7년 설립된 이노인스트루먼트의 대표 제품인 광섬유 융착접속기는 광케이블 연결에 쓰이는 첨단 장비다.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전반에 걸친 독자기술과 생산 합리화로 원가 경쟁력을 갖춰 2013년 이후 3년 간 연평균 39.3%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작년 1~9월엔 5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94.1%는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현재 세계 90여개국에 진출해 중국과 태국, 베트남, 스페인 등 다수 국가에서 시장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엔에이치스팩5호 관계자는 “주주들이 이노인스트루먼트의 경쟁력에 기반한 글로벌 시장 지배력, 미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는 계측기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광통신산업과 전기기반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계측기를 출시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김훈 이노인스트루먼트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광통신산업을 넘어 기간산업 전반의 필수 기기인 계측기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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