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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성곽마을 역사·문화 살려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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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영 기자 ] 서울시는 지난 17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부암동 성곽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부암동 265의 21 일대 백악마을·인왕마을의 노후 저층 주택 밀집 지역 9만7797.4㎡가 대상이다.

창의문 옛길을 회복하기 위해 200m 구간에서 ‘창의문 옛길 흔적 남기기’ 사업을 한다. 창의문 관련 역사·문화 기록을 전시하는 시설을 만들고 창의문 경관을 가리는 수목을 정비한다. 창의문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삼애교회의 공간 일부를 개방할 예정이다.

한양도성에서는 ‘성곽 따라 걷는 길’ 사업을 본격화한다. ‘2015 걷기 좋은 서울시민공모전’에서 서울시장상(1등상)을 받은 사업이다. 70∼80㎝로 좁은 보도 폭은 2.5m까지 넓힌다. 창의문로 차로를 기존 4차로에서 3차로로 줄여 보도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주택개량도 지원한다. 주택개량 비용의 50% 범위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직접 지원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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