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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0] 본선보다 힘든 예선전…민주 3룡 '호남 결투'서 명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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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경선 레이스'…민주 주자들 '호남잡기' 올인

과반득표냐 결선투표냐
호남서 25~27일 경선 투표
문재인 측 "과반득표 자신", 안희정·이재명 "역전 발판 마련"
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 "굳히기 vs 뒤집기" 격돌



[ 손성태 기자 ] ‘장미대선’ 레이스의 최종 후보를 뽑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경선이 달아오르고 있다. 4당은 늦어도 4월 초까지 대선후보를 뽑는 일정을 마련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지지율 상위권 주자들이 포진한 민주당의 ‘본선 같은 예선(경선)’은 오는 25, 26일 호남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오른다.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은 야권 민심의 풍향계이자 첫 순회 경선지인 호남에서 판가름 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호남에서는 25~26일 ARS투표, 27일 순회투표를 한다. 29일~다음달 3일까지 충청 영남 서울 순으로 이어지는 권역별 순회투표에서 곧바로 현장투표가 이뤄지는 만큼 호남의 선택은 특정 후보에 대한 ‘바람몰이’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각 주자들은 호남 경선을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판단하고 경쟁적으로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호남대전’을 앞두고 각 주자 간 목표는 갈린다. 문 전 대표는 1차 투표(4월3일)에서 과반득표를 얻어 결선투표(4월8일) 없이 본선에 직행하는 것이 목표다. 결선투표까지 가면 ‘비문(비문재인) 연대’ 등 돌발 변수가 등장할 수 있어서다.

안 지사나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저지해 결선투표까지 끌고 가는 것이 지상과제다. 세 주자 캠프는 공통적으로 결선투표의 성사 여부가 호남 표심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호남에서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정도의 격차만 유지한다면 ‘대세론’을 바탕으로 한 과반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안 지사 측 캠프는 호남에서 문 전 대표와 호각세를 보인다면 다음 경선지로 ‘안방’인 충청에서 역전의 기대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장도 호남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이후 순회경선에서 ‘반전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7일 컷오프(예비경선)를 통해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후보 진용을 짠 국민의당은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국민의당은 권역별 순회경선과 여론조사 등을 거쳐 다음달 4일 후보를 확정한다. 여론 지지율과 당내 역학구도상 안 전 대표가 앞서 가는 가운데 호남 조직을 기반으로 한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세론’을 허물어 민주당 후보와의 양강구도를 만드는 게 당면 과제다.

자유한국당은 18일 1차 컷오프로 홍준표 경남지사 등 6명으로 후보군을 좁힌 데 이어 20일 2차 컷오프를 시행한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 2파전으로 굳어진 바른정당은 네 차례의 토론회를 통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28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최대 관심사는 ‘보수 연대’와 ‘반문 연대’ 성사 여부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후보 연대론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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