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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옆 얼굴까지 알아보는 보안시스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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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엑스포 SECON' 개막

서울 G20회의때 사용한 첨단 얼굴인식 출입시스템
'스피드게이트' 9월 출시

국내외 500여 기업 참가, 드론 접근 막는 첨단장비
1인가구 자가방범 제품 선봬



[ 이우상 기자 ]
입구로 걸어가자 ‘삐빅’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출입증을 대거나 카메라를 쳐다볼 필요도 없었다. 얼굴 정면이 아니라 옆만 보여도 본인 여부를 가려냈다. 종합 보안서비스기업 에스원이 15일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7)’에서 선보인 얼굴인식 출입관리 ‘스피드게이트’다. 올해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2010년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입출입 관리에 사용한 얼굴인식 시스템 기술을 개량해 상용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더 안전하면서도 ‘보안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없앤 보안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500여개 보안기업 참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세계보안엑스포에는 세계 각국의 주요 보안업체들이 참가해 각종 첨단 설비를 선보였다. 17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엔 국내 보안시장 1위인 에스원을 포함해 중국 물리보안시장 1위인 하이크비전,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기업 이노뎁 등 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하이크비전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딥러닝 시리즈 스마트 카메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위아래로 달린 ‘스테레오 카메라’가 사람의 두 눈처럼 사물을 인지한다. 화면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의 키도 측정한다. 하이크비전 관계자는 “남녀는 물론 가방을 메고 있었는지 등 인상착의를 인공지능이 구분할 수 있어 보안사고 발생 시 용의자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노뎁은 IoT 기반 통합관리솔루션을 선보였다. 올 하반기 내놓을 360도 주차인식 카메라다. 360도를 볼 수 있는 어안렌즈 카메라를 주차장 천장에 부착하면 사각 없이 주차된 차량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 수를 지금보다 줄여도 주차장 관리가 가능하다.

에스원은 카메라만으로 차량 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영상기반 과속탐지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오는 5월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단지 내 도로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가 비교적 간편하고 유지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에스원의 설명이다. 기존 과속 탐지 시스템은 카메라와 스피드건 레이저를 함께 이용하거나 도로 내부에 특수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1인 보안서비스’ 등도 인기

드론(무인항공기)을 이용한 도·감청과 테러 위협 등에 대비한 솔루션도 등장했다. 국내 보안기업 쉴드케어는 전파 방해를 통해 500m에서 최장 2㎞까지도 드론의 접근을 막는 장비를 내놨다.

1인 가구를 위한 새로운 보안 서비스도 공개됐다. ‘세콤이지(Secom IZI)’는 에스원이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자가방범 상품이다. 세콤이지는 홈 폐쇄회로(CC)TV 제품에 초광대역(UWB) 레이더를 탑재했다. 집을 비운 사이 침입자가 나타나면 카메라와 레이더가 이를 감지하고 집주인의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즉시 알림을 보낸다. 집주인이 있을 땐 사생활보호 기능으로 영상 녹화를 멈출 수 있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는 “첨단 장비의 출현 등으로 보안업계는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내놔야 한다”며 “업계 최고인 빌딩 통합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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