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과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서원과 장시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장시호는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이모(최서원)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며 "이모 집에서 한 달 동안 (영재센터 설립을 함께)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시호는 "조사를 받으면서 촛불집회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 거짓말을 하면 국민으로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사실대로 얘기하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재센터 전무이사였던 이규혁은 지난 2월17일 열린 공판에서 "영재센터 설립은 장시호와 김동성의 남녀 관계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김동성은 이 발언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특검의 수사에 도움을 주며 '복덩이'로 불린 장시호의 이번 발언은 이혼 위기를 극복한 김동성의 삶에 또 한번 파문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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