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지 기자 ] NH투자증권은 10일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쇼핑몰 호조와 PB브랜드 출시로 외형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온라인쇼핑몰의 작년 매출은 3000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7%까지 올라왔다"며 "올해 매출 목표는 5000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1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2월 온라인쇼핑몰의 누적 성장률이 70%를 넘어서 목표달성 기대감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메이드(HIMADE)라는 PB브랜드 출시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 하이메이드의 매출비중이 1%에 불과하나 수년 내 3%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PB상품의 경우 일반상품보다 매출총이익률이 5%포인트 정도 높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샵인샵 출점이 마무리되면서 비용 증가도 크지 않을 것으로 추측했다. 회사의 지난 3년간 연 임차료는 8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500억원 증가했다. 롯데마트 샵인샵 출점으로 롯데쇼핑에 지불하는 비용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작년에 출점이 마무리돼 더이상의 임차료 증가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대홍기획과 롯데정보통신 등 기타특수관계자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올해부터는 일부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증가폭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기타특수관계자 거래는 2012년 인수 당시 32억원에서 작년에 68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충분하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전날 주가인 4만8300원은 2017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7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황이다"며 "외형성장과 함께 수년간 지속된 비용증가가 끝나가는 구간으로 저가에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다"고 판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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