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NH투자증권은 9일 항공업종에 대해 중국선 여행객의 급감 우려와 제트유가는 상승이 실적데 부담을 줄 전망이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중국선 비중이 낮은 제주항공에 대해서는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항공운송업종은 해외여행 증가로 여객수송량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나,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선 여객 급감세가 가시화되면서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2월 인천공항 주요 국제선 수송지표는 안정적 수준으로 나타났다. 운항횟수는 2만7069회(전년대비 +4.6%), 여객은 512만5390명(11.2%), 화물은 20만8144톤(+16.9%)으로 집계됐다.
송 연구원은 "노선별 여객은 일본선이 전년동기대비 21.7%의 급증세를 기록했지만, 중국선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로 올해 들어서면서 증가율이 크게 약화됐고 3월 이후 급감세할 전망"이라며 "항공사별 여객은 제주항공이 전년동기대비 +52.1% 증가로 호조세를 보인 반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정체 흐름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1분기 현재 제트유가 평균은 배럴당 65.0달러로 2016년 1분기 평균인 43.5달러에 비해 49.4% 급등했다"며 "항공업계 1분기 영업실적은 이러한 비용부담으로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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