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HMC투자증권은 8일 제일기획에 대해 판관비 안정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캡티브(계열사 고객) 성장 및 해외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펀더멘털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룹 경영진단을 통해 외형과 수익성의 균형 잡힌 성장전략 추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주 B2B 컨설팅 회사인 PSL(Pricing Solutions Limited)를 인수했다. PSL은 캐나다와 런던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가격전략 전문 컨설팅 회사로, 기업간 거래(B2B) 매출 비중이 80% 수준에 달한다.
황 연구원은 "이를 통해 향후 북미 지역 공략에 주력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캡티브 대행까지 목표로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M&A는 지분매각 이슈 일단락 이후 첫 M&A 라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기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HMC투자증권은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이 6734억원,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2.1%와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제일기획이 전반적으로는 성장과 내실이라는 중점 추진 전략하에 비계열 광고주 발굴, 디지털 및 캡티브 대체 마케팅 강화 및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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