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6일 중국의 사드 보복 제재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면세점, 화장품주(株)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효주 연구원은 "중국은 추가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제재, 수입 제재 등에 나설 수 있고 반한 감정도 확산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중국 본토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브랜드 업체에게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중국에서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고 중국 로컬 업체와 거래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는 보복 제재에서 가장 후순위일 것"이라며 "한국 화장품 ODM 업체를 문제 삼는다면 일차적으로 자국인력과 자국기업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점 판매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판매 실적이 하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는 중국 정부의 보복 강도에 따라 더 하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설상가상으로 중국의 보복이 중국 본토 내에서 이뤄진다면 영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ODM 업체에 대해선 면세점, 브랜드 업체보다는 제한적이나, 산업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센티멘탈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화장품 ODM 업체도 의미있는 기업가치 반등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만 낙폭이 과대할 경우 투자 접근이 가능하다"고 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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