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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美, 대북 경고용으로 한국에 핵무기 배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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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북 경고용'으로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옵션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과 함께 중국의 영향력 아래 있는 은행들에 은닉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일가의 자산을 동결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미국이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무력화시키는 목적의 사이버 전쟁인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 작전을 세웠고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국방부에 '미국의 사이버·전자 공격력 수준을 끌어올려라'는 내용의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 1년 동안 다수의 미 관리를 취재해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영문, 한국어, 중국어로 온라인판 머릿기사로 실었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의 회의는 지난달 28일을 포함해 두 번 열렸고 이 중 한국에 전술 핵무기를 재배치함으로써 '극적 경고(dramatic warning)' 효과를 내는 방안도 거론됐다고 밝혔다

NYT는 또 중국이 한국 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사드) 체계 배치에 반대하지만, 참모들이 사드의 추가배치를 요구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 역시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선택지'에서 대북정책을 정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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