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안성IC 인접
SRT지제역 차량이동 10분내 거리
용죽지구 2019년 푸르지오 3500가구 입주
[평택=김정훈 기자] 경기도 평택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말 수서발 고속열차(SRT) 개통을 시작으로 올 여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가동과 연내 미군기지 이전 등 3대 호재가 분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서다.
평택은 경기권에서 땅값이 싼 지역이어서 각종 개발이 완료되면 미래 가치는 높아질 거란 관측이다. 그동안 동탄신도시에 비해 입지가 한참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SRT 개통 효과로 서울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가능해졌다. SRT수서역에서 SRT지제역(평택)까지는 20분내 이동이 가능해 서울과 평택 간 접근성을 높였다.
이런 호재로 인해 지난 1월말 기준 평택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2500여 가구로 집계됐지만 빠르게 해소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대우건설이 평택시 용이동 용죽택지개발지구에 짓는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SRT, 삼성전자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단지다. 평택의 전통적인 부촌인 비전동과 맞닿아 있는 용죽지구는 지역의 '신흥 주거벨트'가 형성되고 있는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IC)초입 용이지구부터 용죽지구까지 7분여 간 차를 타고 가다보면 아파트 단지들이 즐비하다.
강남희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용죽지구와 인근 소사벌·용이지구에는 아이파크, e편한세상 등 다른 대형건설사 브랜드보다 푸르지오 가구 수가 가장 많다"며 "주변 일대 푸르지오 아파트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입주를 하고 있는 평택 비전1차 푸르지오(761가구)를 시작으로 비전2차 푸르지오(528가구)와 비전3차 푸르지오(977가구)가 내년에 입주한다. 2019년 초에는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621가구)와 비전지웰 푸르지오(717가구)가 입주를 마치면 용죽지구는 총 3600가구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용죽지구는 고덕국제신도시 대비 낮은 분양가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의 3.3㎡ 평균 분양가는 약 1080만원. 3.3㎡당 평균 1140만원 수준인 고덕 동양 파라곤보다 낮다.
대우건설은 용죽지구 A2-1블록에서 짓는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3월 3일 개관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7개 동, 총 62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65㎡ 50가구, 71㎡ 2가구, 78㎡ 100가구, 84㎡ 321가구, 85㎡ 3가구, 90㎡ 18가구, 107㎡ 48가구, 114㎡ 3가구, 140㎡ 48가구, 147㎡ 4가구, 165㎡ 23가구, 173㎡ 1가구 등이다.
견본주택은 평택시 비전동 1102-3(비전사거리 인근)에 마련됐다. 오는 9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입주 예정일은 2019년 2월이다.
강 분양소장은 "고덕신도시는 앞으로 10년 정도 기반 시설이 들어와야 돼 입주 후 다소 불편할 수 있다"면서 "용죽지구는 입주 때부터 기존의 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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