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소은 기자] 주거환경의 쾌적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면서 단지 내 조경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 하고 지상에 녹지 공간을 풍부하게 꾸미는 식이다. 공원 같은 아파트를 표방하며 다양한 초목을 식재하고 중앙광장, 테마정원 등을 넣는 경우도 있다.
동양건설산업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공급하는 ‘고덕 동양 파라곤’도 공원 같은 아파트로 지어진다. 전체 대지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조경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소나무 언덕, 유러피안 정원, 들꽃 초화원 등 각종 테마를 갖춘 조경시설이 마련된다. 입주민 행사, 취미활동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 잔디마당도 들어간다.
대지면적 대비 건축 바닥 면적의 비율을 뜻하는 건폐율이 14.4%로 일반 아파트 대비 낮은 수준이다. 건폐율이 낮을수록 전체 대지면적에서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는 의미다. 이 단지의 경우, 전체 대지 면적의 14.4%에만 건물이 들어서고 나머지 85.6%는 녹지나 운동시설, 놀이터, 부대시설 등으로 채워진다.
각각의 동도 멀찍이 배치돼 쾌적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 간 거리는 최단 거리 55m부터 최장 거리 94m까지 여유 있게 조성한다. 각 가구의 조망권과 개방감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가구 간 간섭이 적어 채광, 일조량, 통풍, 사생활 보호 등도 한층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단지가 초등학교 예정부지와 유치원을 ‘ㄱ’자로 감싸고 있는 형태로 조성된다. 개교 시, 찻길을 건너지 않고도 통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치원 예정부지 옆에는 어린이 공원도 마련돼 산책, 가벼운 운동 등을 즐기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외관은 ‘파라곤’ 특유의 유럽풍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할 방침이다. 단지 내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별도의 공간으로 맘스 스테이션을 설치한다. ‘바람소리 놀이터’, ‘맑은 소리 놀이터’ 등 2곳의 어린이놀이터를 마련해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테마 공간으로 꾸민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도 적용할 예정이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이란 도시 환경을 바꿔 주민 범죄를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을 뜻한다. 관리실 및 경비실과 공동현관, 각 가구를 연결한 첨단무인경비 시스템이 도입된다.
지하주차장에는 비상호출버튼을 설치하고 입주민들의 차량 번호를 인식하는 첨단 차량통제시스템도 도입된다. 저층과 최고층에 동체감지기를 설치하고 놀이터와 지하주차장 등에도 폐쇄회로를 설치할 방침이다.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은 지하 1층~지상 1층 2개층으로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휘트니스, 키즈룸, 북카페, 독서실, 다목적실 등이 들어간다. 지상 1층에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을 들일 계획이다. 주차공간은 100% 지하에 조성되며 세대 당 주차대수는 1.45대 1로 비교적 여유롭다.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평택시 평택시청 인근(합정동 868-1번지)에 마련한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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