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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이 한국전 참여' 밝힌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 "북한 추가 도발땐 강력히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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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통화 "사드 배치도 차질없이 추진"


[ 박상익 기자 ]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강력히 응징하기로 했다. 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이날 30분간 이뤄진 김 실장과의 첫 통화에서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업무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부친이 6·25전쟁 참전용사라고 소개한 뒤 “(부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역경 극복의 모범 사례로 한국을 자주 인용해왔다”고 말했다. 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양국 안보라인 간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은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이 시작된 날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확고한 한·미 방위태세 확립과 사드 배치의 조속한 추진에 의견을 같이했다. 매티스 장관은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수호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며 “어떤 핵무기의 사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한·미 독수리 훈련과 키리졸브 연습(13일 시작)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강화된 수준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작해 4월까지 벌이는 독수리훈련에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무기들이 동원된다. 이 항공모함에는 F/A-18 전폭기 24대, 급유기 10대, S-3A 대잠수함기 10대, SH-3H 대잠수함작전헬기 6대, EA-6B 전자전기 4대, E-2 공중 조기경보기 4대 등이 탑재돼 있다. 주일미군 해병대에 배치된 스텔스 전투기 F-35B 편대도 이번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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