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민연금기금 결산
[ 좌동욱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4.75%로 잠정 집계됐다. 글로벌 저금리 여파로 운용 수익률이 급락한 해외 연기금과 비교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했다. 결산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지난해 운용 수익률은 4.75%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운용 수익률(4.57%)보다 0.18%포인트, 2011~2015년 5년 평균 수익률(4.66%)과 비교해 0.0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과거 수년간 목표 수익률을 밑돌던 국내 주식 부문에서 지난해 좋은 성과를 냈고 환율 등 외부 변수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운용 수익률은 5.64%로 2012년 10.21%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한 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분산 투자 및 장기 투자 원칙을 지킨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사진)의 뚝심이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 성적표는 글로벌 선진 연기금과 비교해도 좋았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은 지난해 3분기까지 운용 수익률이 -1.7%에 그쳤다. 노르웨이 정부연기금(GPFG) 1.5%,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0.6%,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2.2% 등 다른 글로벌 연기금도 부진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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