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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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폴리스를 짓고 있는 시티코어는 사무실 임차인으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임대 마케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새 빌딩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건물 이름을 공모했다.
센트로폴리스는 ‘그랑서울’ 이후 5년 만에 서울 도심에 공급되는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4만1474㎡·2개동 26층)다. 문화와 비즈니스의 교차점인 종각에 들어서는 데다 규모도 커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공급 과잉으로 도심 오피스 공실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일찌감치 임차인 유치에 들어갔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서울 도심지역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9.5%다. 도심에서 올해 연면적 4562㎡의 수송스퀘어와 KEB하나은행 신사옥(5만4038㎡)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연내 공실률이 10%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피스빌딩 간 임차인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렌트프리(rent free)’를 제시하거나 임차인을 위한 무료 운동시설과 휴게실을 마련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센트로폴리스도 외국계 금융회사 등 우량 임차인을 유치하기 위해 차별화한 건물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3층 전체를 공용회의실, 임차인 전용 라운지, 수면실, 샤워실 등 임차인 전용공간으로 구성한다. 기본적으로 임차인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은호 시티코어 전무는 “지하 1층은 서울역사박물관 별관으로 활용돼 문화와 전통을 아우르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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