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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명가' 삼우금속, '인터폰 원조' 코맥스…가업 바통 잇는 '명품 장수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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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6곳 선정 발표

평균업력 56년·고용 170명, 인증서·R&D인센티브 혜택
하반기 중견기업 대상 확대



[ 이민하 기자 ]
삼우금속공업은 취업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회사다. 1970년 경남 창원에서 도금공장으로 시작해 항공·방위산업 분야의 주요 부품 가공을 하고 있다. 뿌리기술전문기업 중 유일하게 명문장수기업에 뽑혔다. 청년고용 확대와 노사 간 협력에 힘써온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의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해 직원 수를 2011년 188명에서 251명(2015년 기준)까지 늘렸다. 경영성과에 따라 정기상여금 600% 외에 매년 월급의 최대 350%까지 성과급도 지급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대를 이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기업 6개를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 이후 처음으로 선정된 6개사는 국산 ‘인터폰 원조’인 코맥스(대표 변봉덕), 동아연필(대표 김학재), 매일식품(대표 오무), PN풍년(대표 유재원), 광신기계공업(대표 권환주), 삼우금속공업(대표 방효철)이다.

정부는 업력 100년 이상의 장수기업군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 100년 이상 기업(2014년 기준)은 미국 1만2780개, 독일 1만73개, 네덜란드 3357개 등이다. 한국은 7개에 불과하다.

이번에 선정한 명문장수기업 6개의 평균 업력은 56년이다. 평균 매출은 612억원으로 일반 중소제조업 평균보다 14배 높았다. 고용인원도 170명으로 해당 업종별 평균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매출 대비 평균 연구개발 비중도 약 두 배 많은 2.5% 수준이다.

중소기업청은 다음달 중 명문장수기업 현판식 및 확인서 수여식을 할 예정이다. 명문장수기업 마크도 부여한다. 영문확인서를 발급하는 등 국내외 마케팅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 포상에도 우선 추천하고 중소기업청의 연구개발(R&D)·수출·인력·정책자금 지원 시 우대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하반기부터는 대상 범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해 명문장수기업 발굴 선정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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