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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올림픽' MWC] 노키아·모토로라 '왕년의 강자들' 스마트폰 부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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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내세운 신제품 선보여
블랙베리·소니도 출사표



[ 이정호 기자 ]
노키아, 블랙베리, 모토로라, 소니 등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이름을 날린 ‘왕년의 강자’들이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신제품을 선보이며 부활을 꾀하고 있다.

HMD글로벌은 올해 MWC에서 노키아6 등 스마트폰 3종과 세계에서 1억대 이상 판매된 피처폰 ‘노키아 3310’을 선보였다. HDM글로벌은 노키아 임원 출신이 세운 회사다. 노키아는 브랜드 로열티를 받는다.

노키아6는 5.5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에 퀄컴의 스냅드래곤430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전면카메라는 800만화소에 광각 렌즈 기능을 갖췄고 후면 카메라는 1600만화소로 듀얼톤 플래시를 장착했다. 노키아 3310은 2000년 9월 출시돼 인기를 끈 같은 이름의 피처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색상은 옐로, 레드, 매트그레이, 다크블루 네 가지로 출시된다. 통화시간은 최대 22시간에 달한다. 2분기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49유로(약 6만원)에 책정됐다.

지난해 블랙베리 브랜드를 인수한 중국TCL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한 ‘블랙베리 키원(KEYone)’을 내놨다. 4.5인치 디스플레이에 블랙베리 고유의 물리 쿼티 키보드를 달았다. 키보드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키보드 전체를 터치 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 휠을 돌리듯 여러 키를 특정 방향으로 문지르면 화면상에서 스크롤도 가능하다.

소니는 4K-초고화질(U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신형 엑스페리아X 시리즈를 공개했다. 좌우는 물론 상하 베젤을 거의 없앤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었다.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는 중저가 스마트폰 ‘모토G5’와 ‘모토G5 플러스’를 내놨다. 전작과 달리 모토G5는 메탈 소재로 외관을 감쌌다.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2800mAh 배터리 장착 등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토G5 출고가는 199유로(약 24만원)다.

바르셀로나=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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