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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인용돼야 78.3% vs 기각돼야 15.9%"-KSOI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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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탄핵안을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이 연구소가 24~25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78.3%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인용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15.9%였다.

탄핵 이후 박 대통령 구속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76.5%가 '필요하다면 구속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19.7%가 '예우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을 30% 중반까지 끌어올리며 선두를 지키는 상황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4.9%로 1위, 안 지사는 18.2%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KSOI가 지난주(2월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하고, 안 지사의 지지율은 5.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8.5%포인트에서 이번 주 16.7%포인트로 벌어졌다.

안 지사의 '대연정' 제안과 '대통령 선의' 발언 등으로 논란이 벌어지면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이 문 전 대표에게 결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전 대표는 텃밭인 호남에서 지난주보다 14.0%포인트 오른 56.0%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12.3%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TK지역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22.2%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4위인 11.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안 지사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일부 중도층의 지지가 안 전 대표에게 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위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9.3%로, 지난주(9.6%)와 비슷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3%, 남경필 경기지사는 0.7%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3%포인트 상승한 44.6%로 선두를 지켰다. 다음으로는 자유한국당(11.4%), 국민의당(9.9%), 바른정당(5.4%), 정의당(4.8%) 순이었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이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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