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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미디어 뉴스룸-MONEY] 환율전쟁 '파고' 달러로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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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정 기자 ] 지난해 12월28일 1210원50전(종가 기준)까지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이달 초 1140원으로 내려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화가 너무 강하다”고 말한 뒤 세계 통화의 흐름이 바뀌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평균 0.6%다. 지난해 12월 0.34% 대비 두 배나 변동 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엔화는 0.57%에서 0.71%로. 유로화는 0.45%에서 0.72%로 확대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4월 발표하는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우려에다 그리스 국가 부채 상환 만기에 맞춘 ‘7월 위기설’ 등이 잇따르며 대내외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 지수가 크게 확대됐다고 경고했다. 2016년 10월 37.7포인트에서 12월 48.0포인트로 두 달 새 10.3포인트나 급등했다고 밝혔다.

달러 약세는 투자자에게 기회일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 거주자(내국인과 6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 및 외국 기업) 달러화 예금 잔액은 552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의 증가다.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흐름도 궤를 같이한다. 제로인에 따르면 환율이 떨어지면 수익을 내는 ‘키움코세프(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는 연초 이후 22억원 늘었다(2월20일 기준).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장은 “과거에는 달러가 필요할 때마다 환전해서 사용했다면 근래에는 젊은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달러 강세 현상이 완화되는 국면마다 달러화 표시 자산을 적극적으로 늘려 가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배현정 한경머니 기자 gr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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