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으로 신문용지 사업 영구폐쇄키로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지업체인 레졸루트 포리스트(Resolute Forest Products)는 한국법인인 보워터코리아를 영구 폐쇄키로 했다.
22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보워터코리아는 2010년부터 자금난을 겪으면서 대규모 구조조정과 설비투자를 통해 품질과 손익 개선을 꾀했지만 원재료 가격상승과 공급과잉에 따른 치열한 판매가경쟁으로 오는 3월9일자로 전남 영암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거래처에 통보했다. 현재 국내 신문용지 제조회사는 보워터코리아를 포함하여 전주페이퍼, 페이퍼코리아, 대한제지 4개사로 총생산량은 2016년 기준 140만t이다. 이중 내수판매량은 60만t에 머물고 있어 나머지 80만t을 수출로 해결하는 등 공급과잉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생산량은 전주페이퍼가 약 80만t, 보워터코리아 페이퍼코리아 대한제지가 각각 19~20만t규모다.
이에따라 신문용지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페이퍼코리아가 군산공장 토지를 용도변경해 부동산개발을 하면서 기존의 신문용지 사업을 4월부터 폐쇄하고 전주페이퍼 청주공장에서 신문용지를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전주페이퍼는 금년중 신문용지 라인중 1개를 타지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여기에 보워터코리아가 내달부터 공장을 폐쇄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140만t에서 80만~90만t수준으로 축소돼 공급과잉이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제지업계는 보고 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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