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허문구)가 국내외 악재에 힘들어하는 지역 수출입 기업의 비용절감을 위해 설립한 부산?경남보험할인클럽이 업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부경보험할인클럽은 무역협회가 보험의 공동구매를 실현하기 위해 회원사 중 클럽에 가입한 기업에 한해 지정 보험업체와 계약할 경우 기존 보험료보다 크게 할인받는 시스템이다. 부산에 소재한 중견 조선기자재 업체인 D사의 경우, 개별 공장별로 계약을 맺었던 공장화재보험과 재산종합보험을 컨설팅을 통해 일괄적용 받음으로써 이전에 비해 55% 보험료를 절감했다. 수산물 수출입업체인 E사 등은 부경보험할인클럽을 통해 수출입 적하보험료를 60% 할인받게 됐다.
무협 지역본부는 보험할인클럽에 가입한 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일괄할인 해주는 제도 외에, 회사가 다르더라도 조선기자재, 기계·금속 등 동일 업종별 혹은 유사제품 취급업체간의 공동보험 가입을 유도하여 보험 할인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업체 지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보험은 일반적으로 가입자 본인이 많은 할인혜택을 보는 것으로 인식해 개선방안을 찾지 않는 경영사각지대”라며 “하지만 부경보험할인클럽이 개발한 ‘사업장별, 업종별 뭉치기’ 공동구매상품을 통해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경영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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