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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이대비리 이번주 첫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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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14차 공판도 열려…고씨 측근 녹음파일 증거 조사


[ 이상엽 기자 ]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최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학사 비리’ 사건 재판이 이번주 줄줄이 이어진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0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14차 공판을 열고 안 전 수석의 보좌관 김모씨와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고씨의 측근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의 녹음파일 32건에 대한 증거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21일 재판엔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와 최철 더블루K 대표를 증인으로 부른다. CJ와 LG유플러스 임원도 오후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재단 출연 경위를 증언한다.

같은 날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정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 혐의로 기소된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첫 공판준비기일도 22일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다. 같은 재판부는 24일 최씨와 조카 장시호 씨, 김종 전 차관의 재판을 열어 장씨 회사로 알려진 더스포츠엠 대표 한모씨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직원 김모씨를 각각 증인 신문한다. 더스포츠엠은 K스포츠재단과 용역계약을 맺은 업체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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