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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In]계속되는 '손학규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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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있다. 손 의장이 거국적으로 움직이거나 주도적인 정치 행사를 할 때마다 정치권 내·외부에서 큰 사건이 터져 전혀 주목받지 못하는 것이다. 우연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반복되고 있어 일각에선 ‘손(학규)의 법칙’이라고 부를 정도다.

손 의장은 17일 국민의당에 공식 입당했다. 국민의당은 대대적인 입당식과 환영식을 준비했지만 정치권 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날 새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됐기 때문이다.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정치권 역시 모두 이 부회장 구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8일 손 의장이 국민의당과 합당하는 날에도 자유한국당이 의원 연찬회에서 당명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같은날 더불어민주당 역시 문재인 전 대표 캠프에 총괄선거본부장으로 합류한 송영길 의원이 문 전 대표의 ‘81만 공공일자리’에 대해 강하게 문제제기하며 충돌하면서 시끌시끌했다. 결국 손 의장의 합당 발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과거에도 비슷한일은 계속 손 의장에게 계속해 반복돼왔다. 2006년 손 의장이 100일 민심대장정을 마치는 마지막날 북한에서 1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날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다. 2010년 민주당 대표로 첫 장외투쟁을 시작하는날엔 북한에서 연평도 포격사건 일으켰다. 지난해 정계복귀를 선언한 10월 20일엔 송민순 회고록이 터져 큰 이목을 끌지 못했고, 지난달 22일 자신이 주도하는 국민주권개혁회의를 창립하는날 민주당 주요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출마선언 해 이슈가 그대로 묻혔던 불운을 겪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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