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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8·LG G6 '고스펙 쌓기'에…활짝 웃는 부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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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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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8·LG전자 G6 상반기 출시

    카메라 부품업체·디스플레이 관련주 수혜
    지문인식·홍채인식 등 센서부품주도 관심



    [ 안혜원 기자 ]
    상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8과 LG전자의 G6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 부품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신작의 성공을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앞다투어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신제품을 통해 스마트폰 부문의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은 발화로 인해 단종 사태를 겪었다. G5는 흥행이 부진했었다.

    LG전자의 G6는 다음달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은 4월에 출시된다. 상반기 판매를 위한 부품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신제품 효과'를 누리는 부품주들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갤럭시S8 출시에 실적 개선 기대

    지난 14일 스마트폰에 쓰이는 카메라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 파트론은 150원(1.43%) 오른 1만650원에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은 파트론의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8 출시로 카메라모듈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S8에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보다 화소수가 높은 카메라가 장착되면서 부품 판매가격도 오를 예정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트론의 2017년 카메라모듈 매출은 6660억원으로 전년보다 14.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리아써키트의 실적 개선도 기대됐다. 코리아써키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회로기판을 공급하는 업체다. 지난해에는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의 여파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감소를 경험했다.

    올해는 갤럭시S8 등의 출시로 부픔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코리아써키트가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4.4% 늘어난 6892억원, 영업이익은 231.8% 증가한 48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리아써키트는 상반기 출시되는 갤럭시S8의 회로기판 공급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부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카메라모듈 부품을 공급하는 자화전자 대덕GDS, 카메라렌즈를 생산하는 세코닉스, 연성회로기판 제조사 비에이치, 터치스크린을 제조하는 멜파스 등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증권투자업계는 전망했다.


    ◆ 듀얼카메라·디스플레이 관련주도 주목

    G6에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된다. 두 개의 렌즈를 장착한 듀얼카메라는 일반 카메라 모듈보다 공급단가가 높다. 듀얼카메라 모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LG이노텍의 주가가 들썩이는 이유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듀얼카메라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LG이노텍의 주가는 지난 12월 대비 약 40%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화면이 커지면서 전면 디스플레이 관련주의 전망도 밝다. G6와 갤럭시S8은 모두 홈버튼이 없고 테두리가 얇아 화면 크기가 극대화된 전면 디스플레이를 갖출 예정이다.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홈버튼이 사라지면서 지문인식, 홍채인식 등 센서부품의 중요도도 높아진다. 홈버튼을 통해서가 아닌 화면 전면을 만지고 바라보는 것으로 잠금 해제를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S8에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관련 부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홍채인식 카메라모듈을 개발한 파워로직스가 관련주로 꼽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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