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물량 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O+A'형 구제역 백신 160만마리분을 이달 말까지 긴급 수입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경기도 수원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구제역 확산방지 대책회의를 열고 구제역 백신 긴급수입 등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현재 99만 마리분에 불과한 'O+A'형 백신의 재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O+A'형 백신 160만 마리 분을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현재 852만 마리 분의 재고가 있는 'O'형 백신은 320만 마리분을 수입하기로 했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처럼 발굽이 2개인 유제류 동물에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혈청형에 따라 A, O, C, Asia1, SAT1, SAT2, SAT3형 등 총 7가지로 구분된다.
국내에서는 2010년 구제역 파동 이후 백신 접종이 의무화됐는데 소는 O형과 A형 구제역을 막을 수 있는 'O+A'형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나, 돼지는 O형 전용 백신만 접종하고 있다.
정부는 A형 백신을 긴급 보급하기 위해 중국 등 주변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A형 백신이 국내 발생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 분석한 후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재 8~10%의 농가를 무작위로 선정해 농장별로 1마리를 골라 항체형성률을 검사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농장별 검사 마릿수를 5마리로 늘리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