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지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9일 세아베스틸이 올해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특수강사업 시장 점유율이 현대제철의 특수강사업 진출로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상반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현대제철의 특수강 품질테스트 기간이 다소 지연되고 있고 하반기에서야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아베스틸의 올해 해외 수출이 늘어나는 점도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하반기 세아베스틸이 유럽향 자동차용 특수강, 북미향 에너지용 특
수강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분기는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판매량이 전년 보다 8% 늘어난 49만8000t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특수강가격을 추가 인상했다"며 "최근 철스크랩 가격이 하락 추세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는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세아베스틸의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2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상으로 부담스럽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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