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고용의 질적 개선과 청년일자리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8일 발표했다. 대졸이상 취업자수를 보면 2013년에는 65만3000명이던 것이 매년 증가돼 2016년에는 75만7000명을 기록해 15.9%(10만4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등 7대도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는 대졸이상 고학력자의 일자리가 그만큼 늘었다는 것으로 고용의 질적 개선효과로 볼 수 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선6기 출범때부터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일자리경제본부를 신설, 일자리 정책조정회의와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친화정책, 글로벌 기업유치 정책 등으로 S&T모티브, 현대글로벌서비스, MS사 데이터센터 등의 기업을 유치하는 등 좋은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위해 시정을 집중해 왔다.이같은 노력 덕택에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2013년 임금근로자중 상용근로자의 비중도 57.2%이던 것이 매년 증가돼 지난해에는 62.2%까지 올랐다.고용의 질이 개선된 것이다.청년일자리는 2013년 24만3000명에서 매년 증가돼 2016년 25만4000명으로 늘어났다. 청년고용률도 매년 증가돼 서 시장 출범 이전인 2013년보다 3.7%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부산의 청년인구수는 2013년 68만명에서 매년 1만여명이 감소해 2016년에는 64만6000명 수준으로 떨어져 3만4000명이 준 것을 감안하면 취업자수 증가가 의미있다고 밝혔다.
부산의 전체고용률은 높은 고령화와 높은 학생비율 등으로 구조적인 측면에서 낮은 모습이었으나 전체 고용률 측면에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의 고용률은 2011년도에는 60.5%로 7대 도시중 최하위였다. 그러나 2012년 6위로 한단계 도약 후 2013년 61.6%, 2014년 62.5%, 2015년62.6%, 2016년 62.7%로 매년 꾸준히 증가됐다.7대 도시 순위에서도 지난해 6위에서 5위로 한단계 도약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불황과 조선·해운 등 부산지역 주력산업의 어려움으로 발생한 대규모 실업사태 속에서도 이룬 성과란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부산시는 분석했다.
서 시장은 “올해 청년일자리 3만2000여개를 목표로 하는 등 청년일자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부산의 고용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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