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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의 '진격'…수익률 공모펀드의 두 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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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평균 수익률 13.4%
순자산 작년말 250조2000억



[ 이유정 기자 ] 국내 사모펀드들이 최근 3년간 평균 13.4%의 수익률(이후 누적 기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수익률의 1.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금융위원회는 ‘2016년도 펀드시장 동향과 주요 특징’을 분석한 결과 사모펀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7일 발표했다.

사모펀드는 수익률과 시장 규모 면에서 모두 공모펀드를 앞섰다. 지난해 말 기준 사모펀드의 최근 3년 수익률은 평균 13.4%로 공모펀드 수익률(7.8%)보다 약 1.8배 높았다. 2015년 10월 사모펀드 제도가 개편되면서 사모펀드로 자금이 많이 들어왔으며 임대·개발업 등 부동산시장 호황으로 부동산펀드가 혜택을 본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동산펀드의 3년 수익률은 29.12%(1년 기준 8.82%)로 전체 펀드 중에 가장 높았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가 주로 운용하는 혼합자산펀드는 3년 수익률이 15.23%에 달했다.

수익률이 매력으로 부각되면서 사모펀드 시장은 지난해 6월 말 처음으로 공모펀드를 능가했다. 지난해 말 순자산 기준 사모펀드는 총 250조2000억원 규모로 공모펀드(212조2000억원)보다 40조원가량 많았다. 공·사모를 합한 전체 펀드 수탁액은 사상 최대치인 462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8조8000억원(11.8%) 증가했다.

개인투자자의 공모펀드 시장 이탈도 계속됐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체 펀드판매 잔액(454조8000억원)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24.6%(111조7000억원)로 2011년 44%에서 급감했다.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공모펀드의 투자 매력은 줄어든 반면 투자요건 완화로 기관투자가들의 사모펀드 투자가 활발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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