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7일 유니슨에 대해 올해 9년만에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병화 연구원은 "한전 자회사들과 건설중인 영광풍력, 정암풍력 두 프로젝트가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도 전년 대비 3배 급증한 것으로 추정돼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유니슨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03억원, 1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기존 예상치(매출 538억원, 영업적자 68억원) 대비 큰 폭 성장한 수준이다.
국내 풍력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도입한 20년 장기고정계약제도는 재생에너지 투자에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해주면서 국내 풍력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국내 풍력시장 설치량은 매년 300~700MW 수준에 이르며, 과거 연간 최고 수준이었던 200MW를 웃돌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풍력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업체들은 대부분 사라진 상태"라며 "유니슨은 올해 본격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내년 말에는 패스트 트랙에서 졸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이상의 업력과 설치 경험, 자체 모델을 보유한 풍력발전기업체라는 것을 감안하면 유니슨의 현재 시가총액(약 1000억원)은 투자하기에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