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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증시] 양로기금 유입 기대감에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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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김동윤 기자 ] 이번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일종의 퇴직연금인 양로기금 자금의 증시 유입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증시는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 휴장으로 지난주엔 3일 하루만 개장했다. 1주일 휴장 이후 첫 거래일인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6% 하락한 3140.17에 마감했다.

연휴 기간인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3으로 전달(51.4)보다 소폭 둔화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이 3일 오후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도 투자자의 불안감을 부채질했다.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2월 상하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중국 주요 연기금 중 하나인 양로기금이 조만간 본격적인 주식 투자를 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약 5000억위안 규모에 달하는 양로기금은 원래 주식투자가 금지돼 있었다. 하지만 2015년 여름 상하이증시 폭락 이후 중국 정부는 증시 수요 기반 확대 차원에서 전체 양로기금의 30%까지 주식투자를 허용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양로기금의 증시 투자를 위해 기금 관리 방식 개선 및 위탁 운용사 선정 등의 작업을 벌여왔다. 시난증권은 “양로기금의 주식투자 개시를 위한 준비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춘제 연휴 이후 본격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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